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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ary
[잡문] 젊은이들에 부쳐
작자 미상의 글 하나, "하늘을 보자, 하늘을 보자. 사방 맥힌 손바닥마냥 두터운 회색 콘크리트 상자에 갇혀 무릎을 끌어안고 바닥을 내려보기 답답해 미치겠다. 하늘을 보자, 하늘을 보자. 하늘은 새파랗고 구름마저 그에 물들어 청청한데 나뭇잎의 녹색 흔들림이 덩실 춤추는 마냥 마음을 뻥 뚫던데 하늘을 보자, 하늘을 보자. 사방 맥힌 손바닥마냥 작은 회색 벽에 둘러갇혀 숨 못쉬며 모가지도 못펴고 있는데 하늘을 보자, 하늘을 보자. 아니, 하늘 좀 보자, 아이 시바알!! " 우연히 위의 글을 보고 남 서울대 조류학과 교수가 말하기를, "하늘을 날 생각은 못하고 하늘을 보는 데서 꿈이 멈추니 '닭둘기 같은 새액기'라고 하지 아니할 수 없다. 허나 땅바닥에 모래 쪼아먹기 바쁜 놈들보다는 그나마 나으니 아직은 새에..
Thoughts
2011. 8. 29. 2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