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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ary
교환학생 와서 처음, 아마도 전역하고도 처음. 아마도 2006년 이후롤 처음으로, 사나이 울리는 농심 푸라면을 사왔습니다. 나중에 국물에 밥말아먹을 생각에 입에 침이 고이네요. 음핫핫.
교토대 아마추어 댄스 서클 -줄여서 '아마단'- 33기 동기들과, 송별회 겸 동기 모임. 으헝 얘들아 ㅠ_ㅠ 다들 좋은 사람들. 이제 슬슬 일본인 특유의 초반 서먹함이 풀리고 봉인해제되면서 캐릭터들이 나온다 싶었는데, 어느새 이별이라니. 그래도 영영 이별은 아닌게, 서울-천안만큼 가까운 서울-오사카니까. 교통비만 괜찮으면 생각보다 간단히 또 만날 수 있을거다. 함께 춤추면서 정말 즐거웠다오!
제목에는 간단히 '산'하고 써뒀지만, 산 하나에 '슈가쿠인 별궁'과 '만슈인'을 비롯해 이것저것 나름 알려진 장소들이 곳곳에 있는 곳-인 걸 내려오면서 표지판 보고 알았다- 카메라랑 놀아준지도 원체 오래 됐고, 시험 핑계 대면서 방 안에서만 너무 오래 있었다 싶어서 2시간 꽉꽉 채워 돌아다닐 생각으로 기숙사를 나섰다. 교토 중심부에는 '카모가와'라는, 나름 수량이 괜찮은 강이 북에서 남으로 흘러내려간다. 교토는 분지 지형이라서, 결과적으로 북쪽의 산에서 물줄기가 모여 강이 되는 지형이라, 오늘 올라간 산에도 강의 상수원을 보호하기 위해 표지판이 세워져 있었다. 카모가와 자체가 도심을 지나는 하천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맑은 편이기에 곰곰히 생각해 보면 알 수 있었을 일이지만, 계곡을 타고 흐르는 물들이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