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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ary
'시코쿠 지방'의 유명한 신사를 찾아 검색해보면 많은 사진들이 나오는 그 곳. 1368개의 계단을 올라가야 볼 수 있으며 지방 특유의 문화와 상품이 많은 곳. 콘피라 신사. 숙소에 들어가면서는 잘 몰랐는데, 숙소에서 걸어서 10분 정도면 신사로 향하는 입구가 나오는 위치였다. 여행이 실시된 그 한 주일 사이에 흐리고 비가 내리는 단 하루가 있었는데, 그게 바로 여행 이틀째, 이 사진이 찍힌 그 날이었다.. 덕분에 안그래도 전투형으로 굴리고 부딪히며 사용하던 불쌍한 사진기가 습기와도 뒹굴어야 했다. 올라가면서는 일행들 속도에 맞추랴, 집합 시간 지키랴 주위를 거의 둘러보지도 못하고 계단만 묵묵히 바라보고 있었다. 1368계단이라고 해서 감이 잘 잡히지 않았는데, 막상 걸어본 느낌상으로는 동네 뒷 산 정상 ..
세토 대교. 이 다리가 지어지기 전에는 배로 시코쿠와 일본 본토간의 통행이 이루어졌단다. 그런데 여객선이 침몰하는 참사가 일어나면서 안전한 통행로의 설치를 바라는 마음이 모아졌고 그 결과물이 이 거대한 다리라고 한다. 햇빛이 너무 강렬해 다리 위에서는 사진을 건지지 못했다. 간만에 본 바다라 조금은 설렜었는데, 아쉽다. 이 다리를 건너 중간지점에 오면 이 다리가 지어진 배경과 공사 과정 등을 보여주는 박물관이 있다. 그 곳에서 잠시 버스를 내려 한 시간 가량 돌아다니며 풍경을 담았다. 다리를 바탕으로 가족사진을 찍는 사람들. 원체 커다란 다리이다 보니, 사진들을 보면 마치 합성처럼 보인다. 바다에서 이어진 다리는 시코쿠를 향해 계속 이어진다. 꼭대기엔 차량들이, 그 아래에선 열차가 꾸준히 다니고 있었다...
유학생과에서 주최한 1박 2일 여행. 돈과 시간을 핑계로 엉덩이가 무거운 걸 설명하던 나를 움직이게 만든 건 '공짜'라는 두 글자였다. 무려 45명 한정 정원 중 2등으로 등록하는 기염을 토하며 재빠른 체리피커로서의 위엄을 일본 열도에 떨쳤다...는 이야기는 접어두자. 이 여행을 가기 전에 관서 지방 여행을 다니고 계시던 어무이와 이모에게 히메지성의 공사 소식을 들었을 때는 '왜 하필 지금?!' 이라는 생각이었지만, 직접 가서 보고 공사 이야기를 들으며 '외려 지금 큰 공사가 이뤄지는 히메지성을 보는 게 특별한 경험이겠다' 싶었다. 시간에 쫓겨 서둘러 아쉬웠던 히메지 성, 군데군데 담은 사진들을 간단한 설명을 붙여 아래에 남긴다. 거대한 유적지의 첫 인상은 이 사진에서 보이듯 거대한 철골 구조물이 중앙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