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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ary
교토시 박물관 & 동물원 교토시 미술관. 입구에 보이던 거대한 문이 인상적. 내부에서 본 작품들도 재밌었다. 혼자 들른 동물원- 아~ 이거 타고 싶었는데. 학생 자유 이용권으로 들어온 동물원에서 돈내고 놀이기구 타는 게 쓸데없는 낭비인 것 같아 저지르지는 못했다. 펭귄 .... 펭귄! 타조가 눈이 참 예뻤다 *-_-* 속눈썹이 아주 그냥... 눈 앞 철창 틈새에 낀 잡풀을 뜯어먹지만 않았어도 한결 우아하게 보였을 텐데. 일정에 쫓겨 한 시간도 제대로 못보고 나와서 아쉽다. 다음에는 좀 찬찬히 시간을 들여 돌아볼 기회가 있기를.
(지도는 클릭하면 커집니다) 교토 남부에 위치한 무린안에 다녀왔습니다. 교토 동부는 신사들과 유적지가 많이 위치한 곳이라 관광객들이 많이 찾습니다. 덕분에 무린안도 규모에 비해 주위가 굉장히 소란한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담을 들어서자 시원한 바람이 부는 호젓한 정원을 만날 수 있는 신기한 곳입니다. 흔히들 쓰는 '도심 속의 섬'이라는 수식어를 사용해도 괜찮겠다 싶네요. 정원에서 풍경소리를 들으며 차 한 잔 경치 한 모금 맛보기에 괜찮은 선택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옆 블록에 교토시 동물원과 미술관이 위치해 있고 반대편에는 큰 사찰도 있으니, 교토를 방문하실 때 이곳과 묶어 함께 방문해 보셔도 괜찮은 일정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녹음이 우거진 정원을 담기에는 사진보다 영상이 나을 것 같아 이번 방문기는..
한때는 책 좋아한다는 소리좀 듣고 살았던 것 같다.고교, 대학엘 가면 책을 읽는 양이 줄어든다기에 그런가보다 했는데, 줄어드는 정도가 아니라 마이너스까지 떨어져서 과제로 나오는 책도 채 읽지 않게 되었다. 오늘 도서관에서 빌린 책에 첫 대출 도장을 찍게 되면서 마음 한구석에서 작은 즐거움이 일었다. 이모는 도서관에서 살다시피 해서 후배들이 '어쩌면 선배님 이름은 책이란 책에 다 있느냐'고도 했다던데, 나는 책을 손에 잡지 않고 설사 잡았다 해도 후배들도 다독과는 거리가 있으니 그런 낭만적인 사건이 일어나질 않는다. 왜 그런지 곰곰히 생각해 보니, 불안해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 책에 빠져 사는게 미래의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을 하는게 아닐까. 삼성에 취업하는데는 다독에 의한 독서력보다는 아이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