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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ary
흰 방에 사람을 가둬두면 활자에 대한 집착과 예술성이 발휘된다는 글을 읽었다. 뇌는 항상 일정의 자극을 요구하고, 원하는 만큼 자극을 얻어내지 못하면 자체적으로 자극을 만들어내는 게 아닐까?
군대에 다녀오고 나서 느끼게 된 건, 전쟁은 정말 무서운 일이라는 것. 그리고 그 공포를 피하기 위해 각국은 군을 강화하고 그에 따라 전쟁의 위협이 강화되는 악순환이 이어진다는 거. 전쟁에 반대하게 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전쟁을 체험하게 해보는 게 아닌가 싶다. 군대에 다녀오는 것도 한 방법이고, 콜 오브 듀티 4를 플레이하며 핵미사일에 휩쓸리는 가상 체험도 한 방법이겠다. 위의 유튜브 영상은 비디오게임 커뮤니티 루리웹에 한 유저가 작성해 올린 것이다. 게임이라는 틀 안에서 간단하게 15분간 투닥투닥하고 나면 수억이 죽고 죽인 뒤 세계 곳곳이 핵폐허가 된 채로 게임이 마무리지어진다. 이성으로 시작해 감정적 보복으로 끝날 때 까지 모든 일은 버튼 클릭으로 이루어진다.
스마트폰은 너무 작고, 노트북은 너무 비싸기 때문에 자리를 잡을 것 같다는 iPad. 하지만 이번 작품은 그 어중간한 크기 때문에 애매한 위치를 차지하지 않을까 싶다. 스마트폰과는 달리 휴대성이 어중간하기 때문에 주변기기의 활용이 중요하지만, 최근 iPhone에서 볼 수 있듯이 애플은 어플리케이션의 활용은 잘 하는 편이지만 주변기기를 성공적으로 제공하는 회사는 아니라는 느낌이다. 특히나 블루투스 측면에서. iPad로 책을 읽으며 영상을 보고, 음악을 들으려면 필연적으로 블루투스가 필요하게 될 것이다. iPhone처럼 이어폰만 블루투스 연결이 가능하게 할 것인가? 하지만 iPad는 나름의 PC, 서버의 역할도 해야할 '크기'인데 반해, iPhone은 그저 클라이언트만 수행해도 충분했었다. 이 차이가 어떤 ..